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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와 비슷한 섬망...원인 질환 치료하면 개선 가능해 [건강톡톡] |
섬망은 일시적으로 의식에 문제가 생긴 상태를 말한다. 주의력 저하, 언어력 저하과 같은 각종 인지 기능 장애를 동반하며 과다행동, 환각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노인 증후군을 대표하는 증세 중 하나로 주로 병원에 입원한 노령층에게서 자주 나타난다. 통계에 따르면, 병원에 입원한 노인 환자 중 약 30%가 섬망 증세를 경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노년의 환자를 괴롭게 하는 섬망, 하이닥 전문가들과자세히 알아본다.
Q. 섬망과 치매는 어떻게 다른가요섬망과 치매는 증상이 비슷해 자주 혼동됩니다. 하지만, 차이가 명확합니다. 섬망은 쉽게 말하자면 신체 약화에 따른 뇌 기능의 악화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인지 기능이 떨어지고 횡설수설하는 등 치매와 비슷한 모습을 보이지만 원인이 되는 신체 질환을 치료하면 회복됩니다. 반면, 치매는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가장 흔한 치매 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의 경우 치료가 어렵고 시간이 흐를수록 상태가 점점 악화되는 모습을 보입니다.
섬망은 신체 상태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뇌 기능이 약화된 노년층에게서 가장 흔하게 발견되지만, 신체 상태에 따라 나이와 상관없이 다양한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사 김강률 원장(마음튼튼정신건강의학과의원)
Q. 환자가 섬망 증세를 보입니다. 뇌파 검사를 받아야 할까요섬망 증세를 보이는 환자의 경우, 다른 기저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섬망으로 인해 환각과 환청 등의 증상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뇌전증 등 다른 뇌 질환도 비슷한 증상을 동반합니다. 따라서, 환자가 섬망 증세를 보인다면 정말 섬망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인지 혹은 뇌 질환으로 인해 발생한 증상인지 판단하기 위해 뇌파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하이닥 신경과 상담의사 오경필 과장(메디인병원)
Q. 섬망 증세는 어떻게 치료하나요섬망 증세는 기저 질환 등으로 인해 뇌 기능에 문제가 생겼을 때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섬망 증세 치료에는 원인이 되는 기저 질환이나 물질의 제거가 우선시됩니다. 만약, 환자가 섬망 증세로 인해 과잉행동 등 행동 문제를 보이면, 약물 투여나 환경 조절을 통해 증세를 조절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사 최순호 원장(순마음의원)
Q. 섬망 증세가 생각보다 오래 지속되고 있습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섬망이 지속된다면 뇌 기능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뇌경색 등 뇌혈관 질환자라면 치료 이후 혈관성 치매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치매 발생과 함께 섬망이 계속 동반되기도 합니다. 치매 여부는 섬망을 유발하는 질환을 치료한 이후 인지 장애가 얼마나 남아있는지를 확인하고 나서야 평가할 수 있습니다.-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사 최순호 원장(순마음의원)
* 이 기사는 하이닥 전문가의 답변을 재구성했습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김강률 원장(마음튼튼정신건강의학과의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오경필 과장(메디인병원 신경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최순호 원장(순마음의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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